경기도, 신천지 도내 신도 3만3582명 우한 입국이력 법무부에 요청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7일 14시 08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소재 신천지예수교회 교육관에서 강제역학조사 현장 방문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교회 신도 가운데 2명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신도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정확한 명단인지 알 수 없어 과천 본사에 대한 강제역학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 News1
경기도는 신천지 도내 신도 3만3582명에 대한 중국 우한 입국이력을 법무부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천지 대구교회로 촉발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원인이 중국 우한에 있다고 보고 먼저 도내 신천지 신도의 우한 입국이력 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인 종말론사무소는 신천지 핵심관계자의 녹취록을 공개하고, 전면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회 부산 야고보 지파장인 A씨는 녹취록에서 “지금 우한 폐렴 있잖아.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다. 중국이 지금 보니까 (‘코로나19’로)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 확진자가 3만명이 넘잖아요.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말했다.

신천지 측은 그러나 우한에 교회가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해왔다.

도는 이에 따라 이른 시간 내 법무부에 도내 신천지 신도의 우한 입국이력을 요청하고, 자료를 넘겨받으면 해당 신도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역학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 25일 오전 10시30분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진입해 강제역학조사를 벌인 끝에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40여명을 동원해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 진입해 7시간 동안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도 관계자는 “오늘 오전 과천 신천지 관련회의에서 경기도 신도의 중국 우한 입국이력을 법무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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