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외출 전면통제 어기고…청주 공군 확진자 외부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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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7일 14시 40분


충북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군장병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에도 버젓이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News1
충북 8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군장병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에도 버젓이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News1
국방부의 군장병 휴가·외출 전면 통제 조치에도 충북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버젓이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공군17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23)가 코로나19 진단검사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16일 대구 북구 태전동 자택을 방문한 뒤 18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대 복귀 후 17일과 18일 오후 율량동 음식점과 볼링장, 스크린 골프장 등을 이용했다. 이틀 모두 택시를 이용해 이동했다.

19일과 21일 사이에는 별다른 외출 없이 부내 내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22일이다. 국방부는 22일부터 모든 군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전면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전날인 21일 각급 부대에 모두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하사는 22일에도 자차를 이용해 내수 작두산 음식점과 율량동 빽다방, 토리헤어, 다이소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22일 오후에는 ‘최근 대구와 경북 청도 방문자들은 자가격리 하라’는 추가 공지가 내려왔고, A하사에게는 이날 오후 7시가 넘어서야 공지가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를 방문했던 그는 부대에 복귀한 뒤 23일부터 26일까지 자가격리됐다.

군 관계자는 “외출·외박 통제 조치가 간부들에게도 적용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23일 이후에는 외부 접촉 없이 영내 숙소에서 격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A하사를 포함해 충북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명으로 늘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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