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고흥군, 해상 교량으로 연결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03시 00분


국도 77호선 교량 5곳 28일 개통

전남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5개의 해상 교량이 28일 일제히 개통된다. 사진은 길이 854m의 조화대교 모습.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잇는 5개의 해상 교량이 28일 일제히 개통된다. 사진은 길이 854m의 조화대교 모습.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전남 여수시와 고흥군이 해상 교량으로 이어진다.

익산국토관리청은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시 화양면과 고흥군 영남면을 오갈 수 있는 국도 77호선 교량 5곳을 일제히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여수와 고흥 사이에는 교량이 6개 놓였다. 2016년 2월 고흥군 영남면과 여수시 적금도를 잇는 팔영대교(1380m)가 가장 먼저 개통했다. 이번에는 화양면 장수리(육지)∼조발도 구간 조화대교(854m)와 둔병대교(조발도∼둔병도·990m), 낭도대교(둔병도∼낭도·640m), 적금대교(낭도∼적금도·470m), 적금도 안 언덕 2개를 잇는 요막교(255m)가 개통한다.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총 사업비 3907억 원이 투입됐다. 해상 교량을 통해 여수에서 고흥까지 이동이 가능해져 기존 육지 도로에 비해 55km가 단축되고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30분으로 줄어든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화양∼적금 도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 중인 여수 화태∼백야 사업과 연계돼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해안 관광도로가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돌산에서 고흥 영남까지 해상 교량 11개로 잇는 도로 이름도 확정됐다. 지난달 명칭 공모에 나선 전남도는 26일 도로 이름을 ‘백리섬섬길’로 확정했다. 백리섬섬길은 여수에서 고흥 간 연결 거리인 ‘백리’와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이라는 의미다. 순우리말인 섬섬길을 더한 표현으로 지역민뿐 아니라 남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누구나 쉽게 기억하며 부를 수 있다. 백리섬섬길은 총길이는 39.1km로, 올해 착공하는 여수 화태∼백야 구간이 2028년 완공되면 전 구간이 연결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여수시#고흥군#해상 교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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