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비정규직 보호 유도
대전형 좋은 일터를 아십니까?
대전시는 지난해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해 의료법인 대전선병원 등 15개 기업을 좋은 일터로 선정하고 인증서와 함께 지원금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는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한 정책. 기업체의 노동환경 개선을 통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취지였다. 이럴 경우 지역인재의 타 지역 유출을 방지하고 기업 이미지와 기업 경쟁력도 향상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대전시는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15개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8개 약속사업’ 이행을 협약했다. 8개 약속사업은 근로시간 단축, 원청-하청관계 개선, 비정규직 보호,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노사관계 개선, 안전 및 작업장 환경 개선, 인적자원관리 선진화, 문화여가활동 지원 등이다.
그 결과 대전선병원, ㈜이노바이오써지, ㈜진합, (유)충무타올이 ‘S등급’을 받아 5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또 계룡건설산업㈜, ㈜라이온켐텍, 로쏘㈜성심당, ㈜제이오텍, 케이맥㈜, 케이엘이에스㈜ 등 6개 기업은 ‘A등급’을 받아 3000만 원씩 지원받는다. 이 밖에 대전문화방송㈜, ㈜메디오스, 엔스코㈜, ㈜케이티서비스남부, 한국타이어㈜는 ‘B등급’을 받아 1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전시는 시행 결과 15개 참여 기업의 평균 근로시간이 주당 3.67시간 단축됐고, 격무부서 인원 증원, 일자리 쪼개기, 2교대제를 3교대제로 개편 등으로 376명의 일자리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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