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스마트폰 QR코드로 손쉽게 빌리고 반납도 간편해진 ‘따릉이’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연말까지 대여소도 현재의 2배로 늘어나 이용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이용 방법을 개선한 ‘QR형 뉴 따릉이’ 500대를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 대여소에 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따릉이는 2015년 도입된 서울시 공공자전거다. QR형 뉴 따릉이를 빌릴 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연 뒤 지시대로 자전거에 달린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돼 이용할 수 있다. 반납할 때도 자전거에 달린 잠금장치를 이용하면 된다. 자전거를 빌릴 때 액정표시장치(LCD)의 홈 버튼을 누르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직접 잠금장치를 풀어야 했던 기존 따릉이보다 훨씬 편리해졌다.
QR형 뉴 따릉이는 무단 사용도 막을 수 있다. 자전거에 롱텀에볼루션(LTE) 통신망을 활용한 위치 추적 기능을 새로 넣었기 때문이다. 시는 올 6월까지 QR형 뉴 따릉이를 5000대로 늘리는 등 신규 추가분을 모두 QR형으로 도입한다. 2022년까지는 100% 뉴 따릉이로 바꿀 계획이다.
시는 현재 1540곳인 따릉이 대여소를 연말까지 3040곳으로 늘린다. 이를 위해 대여소 간 평균 거리를 기존 500m에서 300m까지 줄인다. 신규 대여소 위치는 수요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보행자 통행 공간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만 15세 미만 초중생을 위한 ‘새싹 따릉이’도 도입한다. 그동안 교통사고 등을 막기 위해 만 15세 이상의 이용자만 따릉이를 빌릴 수 있었다. 시는 기존 따릉이보다 작고 어린이용 안전 기능을 강화한 디자인을 만들고, 이용 가능 연령과 요금 등을 검토한 뒤 올해 안에 학교 인근 등에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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