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닥터헬기, 다시 하늘 난다… 29일부터 운항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28일 17시 04분


의료진 부족 문제 등으로 하늘을 날지 못했던 경기도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29일 운항을 재개한다.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2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닥터헬기 의료진 탑승 준비는 이미 마쳤다”며 “29일 오전 닥터헬기가 아주대병원 지상 헬기장에 들어온다. 점검을 마친 뒤 내일이라도 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아주대병원은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경기도에 제출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국내 7번째다. 지난해 8월 아주대병원에서 출범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 31일 독도 인근에서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뒤 보건복지부는 사고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닥터헬기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달 중순 복지부는 헬기 상태에 이상이 없다며 운항을 재개하라고 경기도와 아주대병원에 통보했다. 이국종 전 권역외상센터장은 인력 부족으로 의료진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운항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주대병원은 의사 5명, 간호사 8명 등 닥터헬기 탑승이 가능한 외상센터 의료진을 올해 추가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돼 외상센터와 협의를 통해 닥터헬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위은지 기자wiz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