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1만명중 20만명 1차 전화조사… 검사 결과 나오면 확진자 폭증 우려
28일 571명 확진… 대구서 3명 사망
완치 퇴원 70대, 6일만에 첫 재확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교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차 전수 조사한 결과 3923명이 ‘유증상자’인 것으로 28일 밝혀졌다.
발열이나 기침,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이면 유증상자로 분류되는데,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2337명에 이어 추가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1차 전수 조사는 전화상으로 전체 신천지 교인 31만732명의 약 66%인 20만5084명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조사 대상자 중 약 1.9%인 3923명이 유증상자로 조사됐다. 추가로 교인 약 10만 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 유증상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개 광역단체 중 10곳의 유증상자가 100명이 넘게 나왔다. 경기(740명) 서울(217명) 인천(149명) 등 수도권에서는 유증상자가 1106명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1579명으로 가장 많은 대구는 유증상자가 1299명으로 광역단체 중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하지만 유증상자가 확진자 수보다는 낮게 나왔다. 반면 확진자가 9명인 광주에서는 유증상자가 351명, 확진자가 5명인 전북에서는 유증상자가 136명으로 확진자 대비 유증상자의 비율이 각각 39배, 27배였다.
앞서 신천지예수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교인 31만732명의 명단을 제출했고, 광역단체는 전화상으로 중국 출입국 여부와 증상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의 완치 판정을 받고 치료 도중 완치해 22일 퇴원한 경기 시흥시의 A 씨(73·여)가 퇴원 6일 만인 28일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재발한 사례가 보고됐지만 국내에서는 A 씨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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