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29일 오전 9시 기준 입원 대기중인 환자는 1304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체 환자 중 어제(28일)까지 751명을 입원조치 했다”며 “영남대병원 등에 127명을 입원조치 했지만, 아직 자가 입원대기 중인 환자가 1304명”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입원을 대기하며 자가 격리 중인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집에서도 불안해하지 않도록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는 의사들이 환자를 직접 전화해 진료하는 24시간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어제 하루 54명의 의사가 351명의 환자를 상담·진료했고, 이를 통해 중증이 될 것으로 보이는 환자가 입원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다수 확진환자가 확진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입원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며 “입원 대기중에 아까운 목숨을 잃는 분이 연일 나타나고, 이를 지켜보는 가족의 고통과 시민 불안도 가중되는 것이 대구의 현 상황”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권 시장은 “‘이대로는 안 된다’, ‘현실에 맞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게 지역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라며 “오늘 부로 추가확산 방지 대책 등에 대해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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