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신장질환·고혈압 순…사망자 17명 모두 기저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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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29일 17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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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17명의 사망자는 전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질환은 정신질환, 신장병, 고혈압(당뇨) 등이 많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질환별 사망자 수는 정신질환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만성신질환(신장이식) 3명, 고혈압(당뇨병) 3명, 심장질환 1명, 간질환 1명, 암 1명, 파킨슨병 1명 등이다.

연령별 사망자는 60대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5명, 70대 2명, 90대·40대·30대 각각 1명씩이다. 성별로는 남자가 11명, 여자가 6명이었다. 사망자 연령대로는 50~60대에 집중됐고, 남성이 많았다.

권 부본부장은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며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7명은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사망자로 추가된 14번(69·여) 사망자는 평소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자택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심장질환을 갖고 있던 15번(93·여) 사망자는 요양원에서 장기 입소하던 상태에서 숨졌다. 16번(62·여) 사망자는 3년 전부터 항암치료를 받아왔으며, 사망 후에 코로나19가 확진된 사례이다.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던 17번(77·남) 사망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에 이르렀다.

권 부본부장은 “연령이 65세 이상 되신 분, 또 만성질환을 앓고 계신 분, 임신부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관 등 불가피하게 방문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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