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 직원과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특수구조대 대원들이 지난 27일 오후 경북 북구 동빈부두에서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 News1
경북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새 56명 추가돼 모두 495명(사망자 8명 포함)으로 늘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자가 148명으로 30%, 청도 대남병원 감염자가 23%로 두 곳에서 나온 확진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확진자가 495명으로 전날 439명에서 56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산 145명, 청도 127명, 의성 37명, 칠곡 31명, 영천 27명, 포항 26명, 구미 20명, 안동 19명, 상주 13명, 성주 12명, 경주 11명 등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곳이 11개 시.군으로 파악됐다.
경산시에서 신천지교회 신도 확진자가 하루새 21명 쏟아져 나와 청도 대남병원 확진자 수를 앞질렀다.
경산시의 확진자 145명 중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은 63명으로 파악됐다.
경북 23개 시·군 중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울진과 울릉 2곳 뿐이다.
경북도는 이날 신천지교회 모든 신도들에게 검체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신천지교회 신도 4513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집단시설 종사 여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구분해 유증상자만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이제부터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신도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검체검사는 유증상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부터 우선 진행되며, 신속한 검진을 위해 신도가 많이 거주하는 포항, 구미, 경산, 김천 등 4곳에 드라이빙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드라이빙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문진부터 체온 측정, 검체 채취까지 최소 10분이면 가능해 검진이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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