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하루에만 513명 증가했다. 일일 순증 규모는 전날 813명에 비해 227명 감소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유증상자 중 확진환자 통계를 앞서 반영한 만큼 앞으로 일일 감염자 수가 줄어들지 주목된다. 일일 확진환자 규모가 감소한 것은 지난 26일 이후 4일 만이다.
1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76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에는 210명이 발생해 이날 하루에만 586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 수는 3736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지 41일 만에 총 감염자 수가 4000여명에 근접했다. 누적 사망자는 18명이다.
이날 오후 4시 신규 확진자 210명의 신고지 지역은 대구 136명, 경북 41명, 강원 8명, 충남 8명, 서울 5명, 경기 5명, 울산 3명, 부산 2명 전북 1명, 경남 1명 등이다.
누적 확진자 3736명의 지역은 대구 2705명, 경북 555명, 경기 89명, 서울 87명, 부산 83명, 충남 68명, 경남 63명, 울산 20명, 강원 15명, 대전 13명, 충북 11명, 광주 9명, 인천 6명, 전북 6명,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이다.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21일 200명, 22일 400명, 23일 600명, 24일 800명, 25일 900명대로 늘었다. 26일 1000명선을, 28일엔 2000명선까지 돌파한데 이어 29일엔 3000명선마저 넘었다.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감염자 수 100명에 도달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 반면 지난 2월 26일 1000명을 돌파한 후 4000여명에 근접하는 데는 단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만 일일 확진환자 수가 앞으로 확산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의 경우 유증상자 검사가 거의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확진환자가 이전만큼 대규모로 나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반면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전체 신도와 교육생 중 17만여명을 전주조사해 파악한 유증상자 3381명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아직 많이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다른 지역 신천지 신도의 확진환자 비율이 대구교회 신자만큼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코로나19 전일비 환자 증가율은 17일 3.4%를 시작으로 19일 64.5%, 20일 103.9%, 21일 96.2%, 22일 112.3%, 23일 39%, 24일 38.4%, 25일 17.3%, 26일 29.1%, 27일 40%, 28일 32.3%, 29일 34.8%, 3월 1일에는 18.6%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현재 누적 의사(의심)환자는 9만5185명이다. 이들 중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6만1825명이 격리를 해제했고, 3만3360명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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