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양항에 레저형 선박 수용 ‘마리나’ 사업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일 03시 00분


제주도는 제주시 추자면 신양항의 유휴수역을 활용해 레저형 선박을 수용하는 ‘역(驛)마리나’ 조성 사업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역마리나는 요트와 보트 등 레저형 선박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국가어항의 유휴수역에 레저선박 계류시설을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거점 마리나 항만시설과 연계한 어업 겸용 소규모 해양레저 시설로 비상시에는 피항과 휴식을 비롯해 레저형 선박을 수용하는 ‘해상 간이역’ 역할을 한다.

제주도는 10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국가어항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를 거친다. 행정 절차를 모두 이행하면 2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2021년 하반기에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신양항에 역마리나 시설을 조성하면 레저선박의 해상 안전에 기여하고 관광과 연계한 지역 어촌의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내에 등록된 레저선박은 2만3639척, 조종면허 취득자는 24만5000여 명으로 2014년 말 1만2985척, 15만3000여 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신양항#역마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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