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생활불편 공공디자인으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3일 03시 00분


올해 스타트업 7곳 새로 선발

지난해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버스정류장 추위 가림막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 서울시 제공
지난해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버스정류장 추위 가림막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물. 서울시 제공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과 비반려인이 함께 공원에서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어떤 시설물이 필요할까?’ ‘헷갈리기 쉬운 생활쓰레기 배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작은 표지판이 있다면?’과 같은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문제들을 스타트업의 눈으로 해결하는 사업이 있다.

서울시는 스타트업과 협력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공공디자인 관점으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공공디자인 전문기업 육성사업은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면 사업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안심지킴이집 공공디자인 개선 △버스정류장 추위 가림막 디자인 개발 △무인택배함 디자인 개발 등 10개 프로젝트를 제안한 스타트업이 시로부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지원을 받았다.

시는 올해 7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이디어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한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완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업자등록일 기준 창업 4년 이내 스타트업으로 ‘공공디자인 전문인력에 관한 기준’에 따른 전문인력이 1인 이상 포함된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9일까지로 자세한 사항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시는 민관 협력의 새로운 공공디자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서울시#공공디자인#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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