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입주민 통해 연쇄감염 추정
김천교도소 같은방 사용 2명 확진, 안동지원 공익요원 ‘법원 첫 양성’
경북대 총무팀장 확진… 본관 폐쇄
주상복합건물 입주민에 이어 관리사무소 직원과 가족 등 모두 10명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성동구 서울숲더샵 관리사무소장(46)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일 직원 3명이 추가로 받았다. 직원은 모두 관리사무소장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소장의 아내와 10대인 두 자녀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진 직원 한 명의 20대 아들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리사무소장은 지난달 11일 확진자인 70대 여성 입주민과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입주민은 지난달 20일 확진됐으며 이전에 70대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해외를 여행하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상복합건물은 3개 동에 495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경북 김천소년교도소에선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재소자와 같은 방을 사용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 별다른 증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법무부 관계자는 “격리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여의도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직원과 식사를 같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달 29일 대구지법 안동지원 사회복무요원(23)이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사회복무요원과 가깝게 근무했던 법원의 밀접 접촉자는 3명이다. 이들은 현재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다. 안동지원은 양성 판정 이후 청사 방역을 실시했으며 판사, 직원 등 근무자 54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 본관은 폐쇄됐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경북대 총무팀장이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총무팀장은 가족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한 20대 남성은 지난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빗셀 고베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관중 1만7372명)를 관람했다. 이 남성은 확진자로 지난달 16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를 방문했다.
충남 천안에서 라틴댄스의 일종인 ‘줌바 댄스’를 가르치거나 배우다 확진 판정을 받은 이가 42명으로 늘었다. 천안시에 따르면 수강생 등 190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가족 16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감염자는 줌바 댄스 강사 2명으로 추정된다. 또 강사 중 한 명은 지난달 19일 한 종교시설에서 31명과 함께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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