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5월 이후로 잠정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 속 법원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치러진 22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응시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 News1

국가공무원 5급 공채에 이어 9급 공채 필기시험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5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시행할 예정이던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특히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응시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올해 9급 공채시험 응시인원은 전국 18만5203명이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은 2만1616명에 달한다. 전국 평균 경쟁률은 37.2대1로 집계됐다. 시험장은 전국 341개(대구·경북 41개)이며, 시험종사자는 전국 2만3000여명(대구·경북 2838명)이다.

인사처는 향후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9급 필기시험을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에정이다. 직류별 경쟁률과 시험연기 공고 등 세부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시험 연기공고는 수험생에게 개별적으로 문자통보한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9일 시행 예정이던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잠정 연기했다. 5급 공채 등은 다음 달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