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18만 명이 응시할 예정이었던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잠정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3일 “오는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2020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상황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인사혁신처는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하여 응시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긴급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응시인원 18만5203명 중 대구·경북 응시인원은 2만1616명이다. 전국 341개 중 대구·경북에 41개의 시험장이 있다.
이번 공채시험은 일정을 재조정한 후 오는 5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께서 깊이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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