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홈피 또 해킹…이번엔 ‘저는 바퀴벌레라서 제거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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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4일 13시 51분


해킹된 신천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뉴스1
해킹된 신천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뉴스1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홈페이지가 4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 한차례 더 해킹됐다.

이날 낮 신천지 ‘코로나19 긴급대응’ 메뉴의 ‘코로나19 가짜뉴스 팩트체크’ 게시판에는 기존 신천지 측이 올린 글 대신 해커가 올린 1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해킹된 신천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 뉴스1
해킹된 신천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들.© 뉴스1
게시물 제목들은 ‘3월5일까지 시간을 주도록 하겠다’ ‘신천지 다른 중학생한테도 털리다니’ ‘난 불상중학생이 아니다ㅎㅎ’ ‘저는 바퀴벌레라서 제거불능’ ‘여러분 다같이 웃어볼까요?’ 등이다.

각 게시물에는 “3월5일 오후 5시 전까지 정부에게 명단을 내놓지 않으면 모든 성도들 주소 정부에게 넘기도록 하겠다” “해킹범을 원활히 잡기 위해 모두 춤춰달라” “나는 이미 3월1일날 해킹 한 적이 있지만 단지 게시물을 바꾸지 않았을 뿐” “신천지 돈 보안에다 안 쓰냐? 교주님이 성도들 챙겨주는 듯이 말했건만 성도들 집주소 다 털리게 생겼네” 등의 글이 담겼다.

4일 오전 한때 해킹을 당한 신천지 홈페이지.(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캡쳐사진) © 뉴스1
4일 오전 한때 해킹을 당한 신천지 홈페이지.(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캡쳐사진) © 뉴스1
앞서 이날 오전에도 신천지 홈페이지 내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가짜뉴스 Q&A’ 글에 들어가면 ‘신천지 사이트 중학생한테 다 털렸죠ㅋㅋㅋㅋ’라는 팝업과 함께 불상사진이 등장했다.

이 글은 신천지 측이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나오는 가짜뉴스에 대한 해명을 위해 제작한 것이다.

신천지 측은 이를 뒤늦게 확인하고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다시 해킹됐다. 오후 1시30분쯤부터는 신천지 홈페이지가 불안한 상태로, 접속이 안 되는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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