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일 강원 원주시에서 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원주지역 확진자는 13명을 늘었다. 이전까지 원주지역 10명의 확진자는 모두 신천지 교인과 가족이었지만 이들 3명은 신천지와는 관계없는 일반 시민인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따라 신천지를 통한 2, 3차 감염 현실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번 확진자 A 씨(71)와 12번 확진자 B 씨(65·여)는 부부 사이고, 신천지 교인인 3번 확진자 C 씨(55)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A, C 씨는 아파트 내 헬스장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13번 확진자 D 씨(54)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지난달 20일 C 씨와 함께 아파트 동대표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일 발열 증세를 보여 원주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했고, 3일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4일 새벽, D 씨는 이날 오전 확진 결과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감염 경로와 동선, 밀접접촉자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가족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전까지 원주지역 확진자 10명은 지난달 16일 태장동 신천지 학생회관 예배당에서 예배에 참여한 교인이거나 이들의 가족이었다. 원주시는 확진된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예배를 한 345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 중으로 4일 오전 현재 24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93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6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들이다. 현재 강원도내에서는 원주시 13명을 비롯해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삼척 1명 등 총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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