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확진자 74명중 72명 ‘줌바댄스 관련 있거나 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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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4일 15시 05분


구만섭 천안부시장과 최훈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이 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구만섭 천안부시장과 최훈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이 4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충남 천안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4명(3일 기준) 중 72명이 줌바댄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23세 여성 확진자를 포함한 75명 중 45명이 줌바댄스 강사와 수강생 사이이며, 27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시는 줌바강습과 뚜렷한 관계가 없는 2명과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은 23세 여성을 대상으로 감염 경로를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한 천안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 불과 일주일만에 7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6명으로 정점을 찍은 28일 이후 Δ29일 13명 Δ1일 13명 Δ2일 2명 Δ3일 4명 Δ4일 1명(오후 2시 시준)으로 확진자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천안시는 아직 이르지만 10곳의 운동시설을 관리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계속해서 줄어들 경우 운동시설 차단이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줌바강습 외에 추가 감염경로를 밝히지 못했다. 모든 확진자에 대해 역학조사를 통해 동선과 접촉자를 다 파악했지만 최초감염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는 객관적인 측면을 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2~3명의 유력 최초감염자 확인을 의뢰한 상태이며 아직 그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급증했던 확진자수가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줌바댄스 확진자들의 잠복기가 지나고 있어 더 이상 확진자가 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나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5번 확진자가 다녔던 교회와 관련, “확진자가 다닌 교회관계자 31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교화가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면 전수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ㆍ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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