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오전 0시 발표 때보다 516명 증가한 5328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만 494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4780명이 됐다. 대구는 405명 늘어 4006명, 경북은 89명 늘어 774명이 됐다.
신천지 과천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가 자신의 동선에 대해 두 차례나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청천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A씨(48·여)는 지난 3일 오전 11시3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요한지파인 A씨는 지난달 16일 신천지 교회 과천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져 무증상임에도 긴급 검체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앞선 지난달 27일 실시된 방역당국의 ‘신천지 신도 전수 조사’에서는 “과천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거짓말 했다.
A씨는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4일간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숍에 출근했다. A씨의 거짓말은 경기도가 인천 거주 신천지 교인 중 과천예배에 참석한 명단을 통보하면서 들통이 났다.
A씨의 거짓말은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도 계속됐다.
A씨는 방역당국에 과천예배 참석 이후 이달 2일까지 자택에서 자율격리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 진술은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과천예배 다음날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만 자택에서 머물렀고 나머지는 외출했다. 피부숍 출근은 물론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전통시장을 방문했고 한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접촉한 사람 26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중 23명은 음성 판정났고 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2명은 다른 지자체로 이관됐다.
A씨 거짓말로 혼선을 빚은 방역당국은 추가 동선을 밝혀내기 위해 역학조사를 계속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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