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성 62%·20대 30%…“신천지 2030 여성신도 多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4일 11시 37분


코로나19 여성 확진자 3332명 전체 62.5%…20대 29.5%
"신천지 교인 중 2030 여성 비율 높아 전체 통계 영향"
60대 이상 고령자 전체 19%…치명률 높아 사망자 발생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여성이 전체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약 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신천지 신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532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3일) 0시 기준 대비 516명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1996명으로 37.5%를 차지했다. 전날 1810명에서 186명이 증가했다. 여성은 3332명으로 62.5%를 차지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3002명에서 330명이 증가했다.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가 전체 확진자 중 1575명을 차지, 29.6%를 기록했다. 20대 확진자는 전날 1417명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뒤를 이어 50대(19.7%), 40대(14.8%), 60대(12.1%), 30대(11.8%), 70대(4.9%), 10대(4.4%), 80세 이상(2.0%), 10세 미만(0.6%) 순을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신천지 교회 교인들 중에 많은 부분이 20~30대 여성이 차지하고 있어 그 연령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것을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0대 이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가운데 814명으로 19.0%를 차지했다. 전날 803명에서 11명 증가했다. 이들은 치명률이 각각 60대 1.1%, 70대 4.6%, 80세 이상 5.6% 등 높은 편으로 사망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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