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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국대 중국인 유학생들, 대구시에 성금 전달…“자발적 모금 대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3-05 10:39
2020년 3월 5일 10시 39분
입력
2020-03-05 10:37
2020년 3월 5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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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교내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구 시민을 위해 성금 230만 원을 모았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재학 중국인 유학생들 중에선 첫 성금이다.
모금 운동 소식을 들은 단국대 김수복 총장이 100만 원을 더해 총 33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전달한다.
단국대 박사과정 중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자 지난달 27일부터 모금 운동을 펼쳤다. 손 소독제, 마스크 등 긴급 물품이 부족한 저소득층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기 때문. 사흘간 펼친 모금 운동에 중국인 학부·대학원생 교직원 등 97명이 참여했다.
모금에 참여한 중국인 유학생 대부분은 단국대가 교내 생활관에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거주하면서 3월 16일 개강에 맞춰 자가 격리 중이다. 감염 예방을 위해 1인 1실을 사용하며 서로 마주치지 않음에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 빠르게 모금을 할 수 있었다.
김수복 총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펼친 것이 대견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길 바란다”며 “단국대도 내국인 외국인 구분없이 학생들이 안전한 캠퍼스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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