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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 창녕 동전노래방서 또 확진자 나와…노래방 감염병 취약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02 18:48
2021년 2월 2일 18시 48분
입력
2020-03-05 11:12
2020년 3월 5일 11시 12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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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의 동전노래방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일 추가로 발생했다. 마이크로 침이 튈 수 있는 노래방은 감염병에 취약하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남 76번 환자는 창녕에 거주하는 96년생 남성”이라며 “동전노래방에 방문한 이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 창녕군 창녕읍 소재 노래방과 관련이 있는 환자는 총 6명이다.
첫 확진자는 노래방 관리자인 경남 51번 환자 A 씨(59년생·여성)다. 첫 증상일은 지난달 23일이다.
노래방은 지난달 26일 운영을 멈췄다. 지난달 27일 완전히 폐쇄됐다.
61번 확진자 B 씨는 지난달 17일 노래방을 방문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친구인 56번 확진자 C 씨의 집에 머물렀다. C 씨는 이 때 B 씨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경남도는 보고 있다.
창녕군 역학조사팀 등은 세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전노래방을 유력 감염지로 의심했다. 재난문자 등을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노래방을 다녀갔다면 신고해달라고 안내했다.
경남도는 신고한 군민 19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70번, 71번, 76번 확진자를 찾았다. 나머지 19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70번 환자는 지난달 23일과 24일, 71번 환자는 지난달 20일, 76번 환자는 지난달 17일과 23일 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남도는 방문자 등을 추가 확인하는 대로 신속히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래방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장소다. 노래를 부를 때 마이크로 침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 일부 노래방은 코로나19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노래방 직원은 동아일보에 “가끔 실내에 소독약을 뿌리지만 마이크나 기계는 물기에 닿으면 고장 날 수 있어 자주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 노래방 업주는 “구청에서 소독 방법을 따로 알려준 적이 없다”며 “일단 인터넷에 나온 소독 방법을 참고하겠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가 사람의 침방울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안내하면서 방역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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