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오세훈 명절 선물’ 받은 경비원 등 불러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6일 03시 00분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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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에게 명절 선물을 돌렸다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해당 경비원과 미화원들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전 시장은 4·15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서울 광진을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오 전 시장에게서 격려성 금품을 받은 미화원, 경비원을 최근 불러 조사하고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오 전 시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추석, 설 등 명절에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 등 5명에게 “수고가 많다”며 5만 원, 10만 원씩 총 120만 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고발됐다. 오 전 시장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비원분들이) 치매기가 있는 모친의 거동을 돕는 등 고마운 마음에 건넨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법이 엄격하다지만 한국에서 이런 일이 처벌받을 일인지 의문이다. 이상한 소문이 돌아 즉시 양해를 구하고 회수했으며 선관위에 출석해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오세훈 전 서울시장#명절 선물#4·15 총선#미래통합당#선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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