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의 군 장병 확진자가 격리조치 됐던 제주의 한 군부대 입구. © 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확진된 군 장병의 94%과 대구·경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홍철 의원(김해 갑)은 국방부로부터 제공받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군 장병 대상 조치사항’을 6일 공개했다.
국방부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군 확진자는 총 34명(완치 1명)으로 신천지 관련이 20명(59%), 대구·경북 방문 및 근무자 12명(35%), 기타 2명(6%)으로 신천지와 대구·경북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장병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의 소재지는 대구 16명(47%), 포천 5명(14%), 청주 3명(9%)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단체 생활하는 군의 특성상 전염 우려가 더욱 높을 수 있다고 판단해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기준을 보건당국보다 엄격하게 두고 예방적 격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의 조치에 따른 군 장병 격리자는 825명이지만 국방부 자체 예방적 격리자는 6배 많은 5044명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 감염 노출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 통제(휴가·외박 등) 및 훈련 조정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장병들의 정신건강(스트레스 해소)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입영예정자 중 코로나19 위험지역 방문 또는 거주자는 입영연기 또는 입영 후 예방적 격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0년 예비군 훈련도 4월 17일 이후로 연기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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