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은 9월부터 2022년 8월까지 2억7000만 원을 투입해 ‘영농형 태양광 농작물 재배모델’ 연구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서부농업기술센터 실증시험포장 내 1150m²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뒤 농사를 짓는 데 적합한 작목을 선발한다. 이 사업은 농민들이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태양광 설치 뒤 소득 감소율, 농업환경 변화 등을 연구하고 재배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은 한정된 토지에 농업과 에너지업을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고비용과 그늘에 따른 수확량 감소 등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수확량 감소를 최소화하는 실증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제주 서부지역 특화작목인 마늘, 양파, 양배추 등 3개 작목을 우선 선정해 생육 상황, 생산성, 재배기법 등 재배모델을 개발한다. 2023년 이후에는 감자, 브로콜리, 콜라비 등으로 재배가능 작물연구를 확대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태양광 설치 농지에 적합한 농작물 재배모델을 확립하면 농지 이용도를 높이면서 농가소득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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