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주’ 여아도…서울 확진자 9명 추가돼 총 129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8일 22시 49분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손난로를 쥐고 추위를 이기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일부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손난로를 쥐고 추위를 이기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 20일부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2020.3.3/뉴스1 © News1
8일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명 추가돼 129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동대문구에서 일가족과 장인·장모 등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강남구와 관악구에서도 각각 1명이 나왔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앞서 6일 확진판정을 이문1동 거주 환자의 37세 부인과 생후 4주 여아가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날 69세 장인과 68세 장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장인과 장모, 아빠와 엄마, 아이까지 일가족 총 5명이 감염된 것이다.

먼저 확진판정을 받은 아빠 주소지는 성북구지만 올 1월부터 셋째 아이 출산을 준비하면서 이문1동 처가에서 함께 생활했다.

이 가족 외에도 동대문구에서는 이문2동 대우아파트 거주 25세 여성과 휘경2동 거주 27세 남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2명은 앞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회기동 35세 남성의 접촉자다.

여성 확진자는 지난달 27일부터 구로구 소재 직장에 지하철과 버스로 출퇴근했다. 이 기간 관내에서는 의원과 약국, 커피숍, 음식점 등을 다녀간 것으로 1차 조사 결과 확인됐다.

남성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동안교회 로비를 비롯해 PC방, 의원, 약국, 음식점, 편의점 등을 거친 것으로 파악됐다.

동대문구 휘경동에 거주하는 또다른 27세 남성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회기동에 거주하는 기존 확진자로 접촉했으며 지난 4일 발열증세를 보였고 7일 동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를 거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현재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플랜트 설계회사를 운영 중인데, 지난 6일 회사 건물 같은 층 화장실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사용해온 이웃 회사 직원이 양성 확진자 판정을 받은 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7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다.

강남구는 이 확진자가 살고 있는 대치동 아파트 주민 32가구 119명에 대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강남구 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관악구에서는 미성동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악구에 따르면 이 여성은 충남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 참석 후 강원도 강릉 등지를 여행중에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에 거주하는 사실을 속이고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온 78세 여성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병원 측이 여러 차례 대구에 방문한 사실을 물었는데도, 이를 부인했다. 확진판정을 받고 나서야 대구 거주 사실을 실토했다.

현재 병원 측은 코로나19 소독 및 역학조사를 위해 외래 및 응급실, 병동 일부를 폐쇄했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늘어난 확진자는 성북구 1명, 양천구 2명, 은평구 1명, 서초구1명, 관악구 1명, 강남구 1명, 고양시 1명 등이다. 고양시 확진자의 경우 고양시에 거주하나 7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확진자로 분류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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