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를 기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9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90명 증가한 총 5571명”이라며 “2월 29일 741명의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의 증가세는 약화돼 어제 200명대에 접어든 데 이어 오늘은 100명대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 지역 증가세 둔화와 관련해 “신천지 교인들의 진단 검사가 끝나는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다만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을 제외한 일반 시민들의 확진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만큼, 방역대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하루 100여 명 이상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 사이에서 전파된 감염병이 지역사회로 상당 부분 확산되었다는 증거”라며 “지금은 더욱 긴장하면서 방역대책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급한 낙관은 금물”이라며 “아직도 병원, 요양시설, 사회복지 시설 등 소규모 시설에서의 집단감염과 일반 시민 등 지역사회 확산이 여전히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주간이나 답답한 생활을 하신 것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은 조금만 더 인내하고 견뎌내 주실 것을 간고히 부탁드린다”며 “순간의 방심이 누그러져 가는 코로나19 감염의 기세를 다시 키울 수 있다. 이번 한 주간 더욱더 철저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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