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신에 “코로나19 모든 상황 통제해 나가…확산 저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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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9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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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V국민방송 갈무리
사진=KTV국민방송 갈무리
정부는 9일 외신 기자들을 향해 “대부분의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나의 단일 그룹과 단일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예상보다 빠른 감염 속도와 방대한 감염규모에 혼란을 겪고 있었으나 현재는 점차 모든 상황을 통제해 나가고 있으며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데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KTV국민방송에 따르면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 합동 외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하기에는 중요한 특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아시겠지만 한국의 코로나19는 대구의 신천지라는 독특한 종교집단 내부에서 빠르게 전파되었고, 지리적으로는 대구시와 그 인근에 집중적으로 확산되었다”며 “최근까지 한국정부는 월등히 많은 검사 능력을 대구지역과 신천지 신도들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 결과 단기간에 대구 지역사회 환자의 대다수를 찾고 격리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매일 1만 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환자의 89%는 대구와 경상북도에서 나타나고 있다. 또 역학조사 환자를 제외하면 95%가 신천지 종교집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코로나19의 유행은 많은 환자 수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단일 그룹, 하나의 단일지역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보다 수월하게 감염 확산을 통제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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