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에 ‘고인돌 테마공원’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15억3000만 원을 들여 신북읍 발산리 253 일원에 고인돌 테마공원을 만든다고 9일 밝혔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으로 지석묘(支石墓)라고도 불린다.
고인돌 테마공원은 유적의 학술적 중요성과 유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테마공원이 조성될 부지에서는 1994년 고인돌 7기가 발견돼 매장문화재 보존유적으로 관리됐고, 지난해 9월 춘천시의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춘천시가 조사한 결과 레고랜드 조성 부지인 중도를 제외하고 발산리를 포함해 관내 18곳에서 고인돌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춘천시는 다른 지역에서 발굴된 고인돌을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사시대를 재현한 역사와 문화 시설도 조성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연말까지 부지를 매입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이미 국비로 확보됐다. 춘천시 관계자는 “고인돌 테마공원이 조성되면 시민은 물론이고 관광객에게도 좋은 역사·문화적 교육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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