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몰리는 평택, 항만 개발 등 1조원 투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0일 03시 00분


올해 지역개발 계획 발표

행정안전부는 ‘평택지역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에 따라 국토해양부, 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가 올해 17개 사업에 총 1조449억 원을 투입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와 주한미군은 서울 용산구와 경기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 수도권에 흩어져 있던 미군기지 26곳을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평택지역개발계획은 기지 이전으로 평택 지역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역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추진 사업이다.

정부는 2006년부터 2022년까지 17년간 86개 사업에 총 18조9796억 원을 투자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을 세웠으며, 지난해까지 80개 사업에 17조5437억 원을 지원해왔다. 계획 대비 추진율은 92%이다. 지난해에는 미군기지와 평택항을 동서로 잇는 평택국제대교, 국내 최대 환경복합시설인 에코센터가 준공됐다.

올해 투자되는 1조449억 원은 국비 1774억 원, 지방비 785억 원, 민간투자 7890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 주민 복지를 위한 투자로 평화예술의전당 건립사업에 175억 원, 서정역 환승센터 건설사업에 50억 원 등으로 10개 사업에 1234억 원이 투입된다. 평택·당진항 개발사업 851억 원, 포승∼평택 산업철도 건설사업 259억 원,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사업 101억 원 등 기반 구축을 위한 7개 사업에도 9215억 원이 쓰일 예정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경기도#평택#미군기지#정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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