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갑 총선 예비후보 선대본부장, 코로나로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11시 25분


사후 검사서 확진 판단…북갑 양금희 후보도 진단검사 대기

미래통합당 양금희(59) 대구 북갑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망하면서 후보 감염 가능성과 선거운동 차질 등 비상이 걸렸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6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대구 북구갑에 단수 추천을 받아 사실상 공천을 받았다. 현역인 정태옥 의원은 컷오프됐다.

10일 대구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산격동 양금희 대구 북갑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양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자 기초의회 전 의장인 이모(62)씨가 지난 9일 오전 돌연 사망했다. 이씨는 지난 7일 기침과 발열 증세로 북구보건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심정지가 발생해 119를 통해 칠곡경북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전 10시49분께 숨을 거뒀다.

A씨는 기저질환이 없었으나 20년 전 교통사고로 폐손상 전력이 있으며 10일 오전 사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사실을 접한 양 예비후보와 선거사무실 관계자들은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달 19일부터 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전환했으며 사망한 이씨는 직함에도 불구하고 선거사무소에 자주 나오지 않았으며 지난 3일 양 예비후보와 이씨가 30분간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통합당 관계자는 “오늘 아침 이씨의 확진 소식을 접했다”며 “양 후보와 선거사무소 관계자들은 오후 5시께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 후보 또는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지역 정치권에 던질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