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안 받은 대구 신천지 교인 83명…권영진 “격리연장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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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11시 43분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 중 83명이 아직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일 오전 7시까지 신천지 교인 1만478명의 99.2%인 1만375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검사 결과가 통보된 9820명 중 4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즉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83명이다. 이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11일까지다. 하지만 대구시는 이들이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만약 오늘 중으로 검사를 받지 않으면 내일 자가격리 해제기간까지 음성인지 양성인지 판정을 받아볼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다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서 끝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시장은 “지역사회가 겪고 있는 엄청난 고통을 생각하고 더 이상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곧 격리해제되는 신천지 교인들에게 방역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대기자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83명을 제외한 신천지 교인 5647명은 12일 오전 0시부로 격리해제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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