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새마을부녀회는 9일 회원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면 마스크 3000매를 부산시에 전달했다. 이 마스크는 10일 부산지역 장애인 거주시설 72곳의 입소자와 종사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시새마을부녀회는 10일 마스크 수급 불안정에 따른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필터 교체용 수제 마스크 3000장을 만들어 부산장애인복지시설협의회에 전달했다.
시 지원으로 부산시새마을부녀회에서 5일부터 만들어 이날 전달한 수제 마스크는 장애인 거주시설 72곳의 입소자와 종사자에게 나눠 준다.
필터 교체형 마스크는 침방울 등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탁월하며, 마스크 안에 필터 주머니를 만들어 필터 교체와 마스크 세탁으로도 새것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마스크 필터는 부산시가, 마스크 원단과 고무줄은 시새마을부녀회에서 부담한다.
시새마을부녀회에서는 앞으로 20일간 하루 5000장씩, 10만 장을 만들어 수급자와 중증장애인은 물론이고 노인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무상으로 나눠 줄 계획이다.
기장군은 10일 임신부와 출산한 지 3개월 이내인 산모 1000여 명에게 1인당 10장씩 마스크 무상 지원에 나섰다. 가족들이 신분증이나 산모수첩을 가지고 보건지소나 읍면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우체국 집배원, 택시 운전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 850명에게도 마스크 10장과 손소독제를 무상 지원한다. 기장군에 주소를 두고 사정상 다른 지역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는 어린이를 위해 소아용 마스크 5만 장을 긴급 확보해 2일부터 읍면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서 나눠 주고 있다. 평일에 읍면 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토·일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에 수령할 수 있다.
해운대구는 9일부터 의료진과 임신부, 노인 등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들에게 먼저 양보하는 ‘나는OK, 당신먼저’ 운동을 시작했다. 구는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홍보 문구를 올리고 주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위기 상황인 만큼 정부가 나서 환경이 열악한 마스크 공장에 인력과 예산, 필터를 포함해 원자재 지원과 종사자 사기 진작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