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중심도시로 가는 첫발 디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1일 03시 00분


美 빅데이터 기업 ‘인코어드’ 유치… 국내 최대 AI관련 업체와 협약도

광주시가 인공지능(AI) 관련 외국 기업을 처음으로 유치하는 등 AI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광주시는 미국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인코어드가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인코어드P&P) 법인 설립 절차를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는 인코어드가 에너지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인코어드는 1초 단위로 전기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량,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을 제작해 지역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코어드P&P는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연구를 시작한 뒤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이전할 방침이다. 앞서 5일 광주시는 국내 최대 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와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티맥스소프트는 기술연구개발센터를 광주에 설립하는 등 AI 관련 전문인력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국가보안연구소가 지난달 광주에 지역사무소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는 등 AI 관련 기업들의 광주행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인코어드P&P의 광주 진출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가 광주의 AI산업 육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광주시는 AI 핵심 인프라를 더 촘촘하게 구축해 관련 기업과 기관이 최적의 여건에서 생산과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ai산업#빅데이터#인코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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