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확진자 최소 90명…가족·접촉자까지 번져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1일 09시 18분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1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을 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해 90명을 넘어 100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0일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90명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로 집계됐다.

구로 콜센터 근무직원은 약 700명이다.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거주 직원과 같은 층인 11층에서 근무한 직원은 모두 20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직원 가족은 최소 62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11일 0시 기준으로 총 62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밤 추가된 양천구의 경우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가족 3명과 콜센터 직원 한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0시 기준 경기도민 13명과 인천시민 15명을 포함하면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0명으로 늘어난다.

인천시에서는 이 콜센터의 인천 거주 직원 19명 중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 중 1명과 접촉한 연수구 주민 1명과 서울 거주 직원 중 1명과 접촉한 지역 주민 1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거주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다. 12명 중 10명은 직원이고 2명은 직원 가족이다.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금천01번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다.

또한 해당 건물에는 11층에 위치한 콜센터 외에도 7·8·9층에서도 콜센터 사무실이 있다. 이 3개층에서는 총 550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직원뿐 아니라 일반 거주자도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 10일 영상대책회의에서 “콜센터 뿐 아니라 건물에 아파트 140세대가 있다”며 “다른 콜센터, 다른 일반회사 직원, 아파트 거주민까지 모두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고 설명해 확진자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경기·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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