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뚫리면 집단감염”…충북 노인요양시설 339곳 관리 비상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11일 11시 29분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한 집단시설의 감염 차단이 방역당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News1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한 집단시설의 감염 차단이 방역당국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노인요양시설을 비롯해 집단시설의 감염 차단이 방역당국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요양시설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건강 취약층’이 밀집해 생활하는 구조라 확진자가 나오면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중 80.2%가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확진자 51명)과 경산 서린요양원(확진자 21명) 등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역 요양원을 포함해 요양시설은 296곳, 노인요양병원은 43곳으로 확인됐다.

자치단체 등이 운영하는 요양병원 6곳을 제외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333곳은 개인이나 법인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사례는 없다.

충북도는 요양시설에 방역 권고와 함께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고 종사자와 입원 환자 등의 모니터링도 벌이고 있다. 오는 13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폐렴환자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집단감염 발생 대응전담팀’을 구성해 집단 감염 발생 때 검체 채취와 병상 확보, 환자 이송·방역 등도 지원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집단감염 차단을 위해 요양시설 종사자에 대한 모니터링과 방역 권고 등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은 보호자를 비롯해 외부인 출입 통제와 방역 등 자체 대책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등 감염 우려가 있는 요양시설 종사자를 곧바로 업무배제해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27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이 퇴원해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는 24명이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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