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46명 모두 신천지 교인
31번 환자 예배 본 9, 16일 함께 대구교회 예배 참석
입주민 카드에 종교란있지만 신천지라 적지 않아
대구 한마음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은 46명 중 38명이 슈퍼전파자로 분류됐던 31번 환자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봤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한마음아파트의 코로나19 확진자 46명(신천지 교인) 중 38명이 지난달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과 16일 대구지역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분류된 31번 환자가 예배를 봤던 날로 한마음아파트 교인들도 함께 예배를 봤다는 것이다.
한마음아파트에서는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코로나19 슈퍼전파자로 분류된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날이다.
한마음아파트는 142명의 입주민 중 94명(66%)이 신천지 교인이다.
한마음아파트 입주민 관리카드에는 기본 인적사항과 함께 믿는 종교를 적는 종교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부분 공란으로 신천지 교인 94명 중 이를 솔직하게 기재한 교인은 한명도 없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마음아파트 현 입주자 137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33명, 천주교 4명, 불교 8명, 무교 58명, 공란 34명이었다“며 ”신천지 교인 입주자 90명의 관리카드를 분석한 결과 기독교 24명, 무교 35명, 공란 25명, 천주교와 불교라고 기재한 사람은 각각 3명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지역 근로여성임대아파트인 한마음아파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된 아파트이다.
한마음아파트는 달서구 성당동 대구시 종합복지회관 내에 위치해 있다.
1985년 7월8일 준공돼 대구시가 운영하는 이곳은 면적 3654㎡ 지상 5층 건물 2개동(11평형 100세대)으로 구성돼 있다.
주요시설은 도시가스보일러(개별난방용), 가스레인지(취사용) 등이다. 내부는 방(큰방·작은방) 2개, 주방, 화장실(욕실), 베란다 등으로 구성됐다.
입주대상은 대구시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35세 이하 미혼여성 근로자이다. 유흥업소종사자나 전염성질환자, 정신질환자는 제외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