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코로나19’이동 제한했지만…지난 주 1500명 韓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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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14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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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지난 9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의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지난주에만 이탈리아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가 15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이탈리아 입국자가 한 1500명 정도였다”며 “이탈리아를 검역관리구역 일단 지정해서 관리할 예정이고 유럽 다른 국가에 대한 조치도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11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구역으로 지정한 상황이다. 이 검역관리지역 지정은 감염병이 발생한 지역으로 검역법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외 인구의 유입의 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 중국, 이탈리아, 이란 3개국을 검염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이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하려면 입국 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검역조사관에게 제출하는 것이 의무화된다. 입국자에게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조사관은 선제 격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입국 시 증상이 없더라도 증상발현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해 추적관찰한다. 공항에서 자가진단앱을 설치하도록 해 입국 후에 증상이 발현되면 의료기관에 해당 입국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격리 조치 및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유럽 다른 나라들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도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위험평가를 계속하면서 대응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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