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구로구 소재 코리아빌딩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동선으로 확인된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에서 구로역 자체 방역팀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과 관련한 확진자 중 직원은 모두 11층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현재까지 9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며 “직원 77명(서울 51명, 경기 13명, 인천 13명), 직원의 가족 등 접촉자로 분류된 13명(서울 11명, 인천 2명)”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접촉자를 제외한 직원 77명이 모두 11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콜센터에서는 총 750명이 근무했으며, 11층 근무자는 207명, 다른 층에서 근무자는 553명이다. 나머지 직원에 대해서는 우선 자가격리 조치 하고 검체조사 등을 실시해 추가 전파 규모를 확인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계속 검사가 진행중에 있어서 숫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콜센터 건물에는 오피스텔도 140세대가 있으며 거주자는 200여명이다. 이들은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건사를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집단 발생 사례 중에서 집단 시설과 관련된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의료기관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회복지 시설, 종교 시설, 직장, 다중이용 시설 등의 순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이어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파 가능성이 증가되는 만큼 이런 환경을 가진 사업장, 시설 등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근무 형태 및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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