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탈출했다. 이 환자는 탈출 1시간 반만에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경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층 병동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A 씨(81)가 병원 밖으로 나갔다. 당시 병원 입구에는 보안요원 2명이 있었으나 환자복을 벗고 일상복을 입은 A 씨를 환자로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출 10여 분만에 병실 간호사는 A 씨가 사라진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A 씨의 동선을 파악했다. 경찰은 A 씨가 택시를 타고 수성구 자택에 간 것으로 보고 이날 오후 7시 3분경 집 앞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 인력이 급히 방호복을 입고 투입해 신병을 확보했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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