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매출 10%↓’ 소상공인에 ‘재난생계수당 200만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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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1일 20시 18분


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사진=서철모 화성시장 페이스북
경기 화성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재난생계수당을 지원한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11일 긴급 언론 브리핑을 통해 “장기간에 걸친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 시장에 따르면 재난생계수당을 포함한 추경 예산안의 규모는 1316억5600만 원이다. 재원은 지난해 순세계잉여금(거두어들인 세금의 총액에서 지출된 세금의 총액을 뺀 나머지) 878억2100만 원, 일반조정교부금 131억4300만 원, 국도비보조금 306억92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우선 시는 긴급생계비 지원을 위해 740억 원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660억 원은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지난해 2월 매출액 대비 올 2월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자영업자 3만3000세대다. 업소 평균 20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일자리를 잃은 일용직·대리기사·택시기사·아르바이트생 등 소득상실 계층을 위한 재난생계수당은 60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이들 1만4000명에게 평균 5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에 따라 영업 손실을 입은 소상공인에게 지급할 보상금은 20억 원으로 편성했다. 업소당 2000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 시는 지역경제 회복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466억8000만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아동 1인당 30만 원씩을 지원하고, 어린이집당 300만 원을 지급한다.

서 시장은 “지역의 골목상권,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살아야 시민이 함께 살 수 있다”며 “이 분들이 대한민국 경제 주체로서 당당한 역할을 되찾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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