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부금 취약계층 지급 속도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2일 03시 00분


피해업체-저소득층에 우선 배분… 공적 마스크 판매 1인 약국 지원도

부산시는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공무원 760여 명을 투입해 1인 약국 일손 지원에 나섰다. 노란 잠바를 입은 한 여성 공무원이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 지원 업무를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공무원 760여 명을 투입해 1인 약국 일손 지원에 나섰다. 노란 잠바를 입은 한 여성 공무원이 시내 약국에서 마스크 판매 지원 업무를 보고 있다. 부산시 제공
기부금을 취약계층에 빨리 지급하고, 공무원들이 마스크 판매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원 활동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부산시는 11일 기부금협의회 회의 결과 이날까지 접수된 9억9200만 원을 급한 곳에 먼저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시에 지정된 기탁 기부금은 64건에 13억7300만 원이지만 필요한 곳에 1차로 먼저 배분한 것이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방문 동선에 포함돼 피해를 본 상가와 소규모 업체 250개소에 한 곳당 100만 원씩 2억5000만 원을 격려금으로 지급한다. 노인종합복지관 폐쇄 등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층 노인 대상 지원에 2억8600만 원을 쓴다.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 추가 지원에도 1억3600만 원을 배부한다. 방역 현장요원 방호복 지원과 취약계층 수제마스크 지급에 1억7000만 원,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아동 생활지원에 1억5000만 원을 지급한다.

시설 운영이 정상이 될 때까지 발달장애인의 활동 지원 서비스 시간은 3시간 더 추가로 지원한다. 취약계층 가운데 중증장애인이나 노인 자가 격리자가 발생하면 활동 지원사나 요양보호사를 파견한다.

시는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일손이 모자라는 1인 약국 지원에 나섰다. 시와 구·군 공무원 760여 명은 9일부터 시내 674개 약국에 나가 신분증 확인, 마스크 판매, 홍보물 배부 등 업무를 도맡고 있다. 이들은 사태가 정착될 때까지 현장에서 일손을 지원한다.

시는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 알려주는 ‘부산시 공적 마스크 재고 알림’ 서비스를 11일 오후부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방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구별, 동별, 판매처별로 검색할 수 있고 마스크 재고 상태를 4단계로 구분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코로나19#공적 마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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