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I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재산 금융 투자 시장이 창출된다. 또 특허 빅데이터 활용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스타트업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제도도 신설된다.
특허청은 지식재산으로 국가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업무계획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특허청은 민간 공모형 IP투자 펀드, IP크라우드 펀드 등 투자자 성향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IP 직접 투자펀드 조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 자본의 모험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200억 원의 모태펀드를 조성한다. ‘민관협력형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도 구축한다.
지식재산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 특허 기반의 연구개발(IP-R&D)을 통해 기술자립 방향을 제시해 나가기로 했다. 관계부처와 협조해 정부의 R&D 전 과정에 특허 빅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 특허 빅데이터 센터’를 설치해 정부와 민간 수요에 맞는 분석 결과를 수시로 제공한다.
스타트업 사업에 꼭 필요한 창의적인 발명 및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권리로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특허와 다른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융복합기술 3인 협의 심사를 확대하고 난도 높은 기술과 사건 유형에 따른 전담 심판부 지정 등을 통해 심사 및 심판 품질도 높이기로 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불안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식재산에서 혁신성장의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IP 금융투자 시장을 동력으로 글로벌 기술 강국으로 도약할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