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베이직, 4월 11일 멈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운영사 “서비스 잠정 중단” 공지… 1만2000여 기사들 실직 위기

“참담한 심정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2020년 4월 11일부터 잠정 중단하게 됐습니다.”

10일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 운영사 VCNC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공지문을 통해 타다 베이직(카니발 렌터카 기반) 잠정 중단 계획을 밝혔다. 2018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6일 국회에서 일명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타다 측은 공지문에서 “허락될 면허의 총량이나 기여금 규모를 전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돼 온 사업 유지 가능성을 일축했다. 또 “4월 10일까지 운영되는 타다 베이직 서비스 이용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타다의 핵심 서비스 중단으로 기존 운행을 담당해온 드라이버(기사) 1만2000여 명의 일자리 상실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VCNC는 이번 주부터 출근할 예정이던 신입 직원들에게도 채용 취소를 통보한 상태다.

VCNC는 11일 드라이버 전용 앱을 통해 “한 달 동안 드라이버 한 분 한 분의 급여와 보상이 제대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VCNC는 앞서 7일 노약자 및 장애인 대상 서비스인 ‘타다 어시스트’를 우선 종료했다. 현재 타다 베이직 외에 준고급 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공항 전용 서비스 ‘타다 에어’, 예약 모델인 ‘타다 프라이빗’ 등을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들은 차질 없이 정상 운영된다고 VCNC는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타다 베이직#서비스 중단#타다 금지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