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정경두 장관 주관으로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생도 135명의 졸업 및 임관식을 개최했다. 신임 장교들은 해군 119명, 해병대 16명이다. 졸업식엔 바레인, 필리핀, 베트남 수탁생 3명도 포함됐다. 이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
유동욱 소위(23·사진)는 아버지에 이어 해군 특수전전단(UDT) 요원에 도전한다. 유 소위의 아버지 유병호 예비역 준위(59)는 청해부대 파병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그의 형도 해군 특전병 출신이다. 유 소위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청해부대 파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국방부 위국헌신상을 대리 수상한 적이 있는데 그때 아버지가 2000회 이상 수중작전을 수행한 대테러 최고 전문가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군 특수전요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휘 소위(23)는 1년 선배로 임관해 화천함에서 근무 중인 쌍둥이 동생 김동현 중위와 함께 영해를 지키게 됐다. 이경수 소위(22)도 4일 공군 소위로 임관한 쌍둥이 동생 이민수 소위와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날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가족 등 외부인 초청 없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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