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사령부에서 근무 중인 허준녕 대위(34·신경과 전문의·사진)가 코로나19 환자 진료와 자가진단을 돕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었다. 그는 동료 군의관들이 코로나19 환자 진료 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대응지침과 일일이 대조하면서 증상을 진단하느라 애를 먹는 것을 보고, 개인 시간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 중증도 분류앱’을 이달 초 개발하고 무료로 공개했다. 앱에 맥박과 혈압, 체온 등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중증도가 자동으로 계산된다. 허 대위는 이와 함께 누구나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선별진료소 또는 보건소의 정밀검사 대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체크앱’도 개발했다. 두 앱 모두 인터넷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허 대위는 의대 재학 중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앱과 뇌졸중 환자에게 주변 응급실 위치를 안내해주는 앱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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