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한 어학원서 칼부림 30대男 “조교에 원한, 3명 죽이려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12일 09시 53분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서울에 위치한 한 어학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이 조교들에게 원한을 갖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어학원에서 조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A 씨(31)를 현행범으로 체포, 이틀째 조사 중이다.

A 씨는 흉기로 조교 B 씨의 얼굴에 자상을 입힌 뒤 추가 범행을 하기 위해 13층 사무실 문 앞에 서있었다.

당시 출동한 경찰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A 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쪽 손 인대가 손상되고 가슴 부위에 자상을 입었으며 안면부 눈썹부위에도 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2월 교재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조교들이 욕을 해 원한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가 조교 B 씨 뿐만 아니라 다른 2명의 조교를 상대로 범행을 하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정신병력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날 중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