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성폭력·인권침해 반복”…대학원생 노조 ‘공동입법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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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2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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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시설물을 통해 바라본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2019.12.8/뉴스1 © News1
8일 시설물을 통해 바라본 서울 여의도 국회 의사당.2019.12.8/뉴스1 © News1
전국대학원생 노조원들이 교수들의 성폭력·인권침해가 반복된다며 오는 4.15 총선 출마자와 정당을 상대로 ‘대학가 공동 입법안’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은 12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으로 돌아가야 하는 3월이 왔지만 권력형 성폭력과 인권침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 단체가 제시한 공동입법요구안에는 대학 교원징계위원회 제도개선·인권센터 의무화와 내실화 등 권력형 성폭력·인권침해 방지 법률 제·개정 방안, 대학(원)생의 임신·출산·육아 지원 등 성평등 정책 제안이 담겨 있다.

이 단체는 “인천대 A교수, 서울대 H교수와 A교수, 고려대 K교수 등 성폭력과 인권침해를 저지른 수많은 ‘알파벳 교수’들이 있었다”며 “학생들은 학교와 대화를 시도하고 집회 등을 열었으나 돌아온 것은 가해 교수를 감싸는 대학본부의 충격적인 행태뿐”이라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또 정당 11곳을 비롯해 대학가 인근 지역구에 출마하거나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예비후보자 100여명에게 이날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오랜 기간 대학가와 시민사회에서 울려 퍼졌던 미투운동의 목소리를 국회가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총선 시기 입법요구안을 시작으로 대학가 서명운동, 대학 공동집회, 입법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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