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연기 장기화…서울 유치원 긴급돌봄 참여율 67%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2일 11시 47분


초등 54.8%, 특수 38.1% 동반 소폭상승
사립유치원 예산 548억 규모 조기집행
코로나19 확진 학생·교직원 사흘째 6명

개학연기가 장기화되며 서울 유치원 긴급돌봄 신청자의 3분의2가 참여했다. 지난주 절반 이상이 신청하고도 오지 않았던 데 비해 크게 늘었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의 코로나19 대책 일일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기준 긴급돌봄 참여율은 유치원 67.5%, 초등 54.8%, 특수학교 38.1%로 나타났다.

유치원 긴급돌봄 참여율은 시교육청이 발표한 직전 통계인 지난 4일 오후 4시 기준 47.9%에서 19.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통계는 긴급돌봄 시간이 2시간 연장된 뒤 첫 발표다.

서울 내 791개 유치원에서 긴급돌봄교실 1323개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5515명이 신청해 1만474명이 실제 아이를 보냈다.

초등학교는 581개 학교, 1551교실에서 신청자 1만4326명 중 7849명이 이용했다. 특수학교는 32개학교, 93개 교실을 총 548명이 신청했으며 209명이 찾았다.

이로써 타 학교급 긴급돌봄 참여율도 전일(초등 54.4%, 특수 37.5%)보다 소폭 상승했다. 개학연기가 장기화되면서 긴급돌봄의 힘을 빌려야 하는 학부모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교육청은 개학연기에 따른 휴업 장기화로 운영난을 겪고 있는 사립유치원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조기에 집행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이미 납부한 유아학비를 환불해달라는 학부모들의 요구가 높다”며 “이들 유치원들의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선 유아학비 3개월분 516억원을 이달 중 조기 집행한다. 유아학비는 평시 유치원이 직접 청구한 만큼 지원하던 방식이 아니라 유치원에 실제 등록된 원아를 기준으로 지원한다.

긴급돌봄을 운영하는 유치원에는 급식, 간식비 3억7000만원과 방역물품을 지원한다. 이밖에 학급운영비 5개월분 21억4000만원을 이달 중 지급하는 등 도합 총 548억1000만원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한편 서울 내 지난 11일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5명, 교직원은 1명이라고 밝혔다. 사흘째 6명을 유지하는 중이다.

확진자 동선 접촉 등으로 자율격리 조치됐던 직원 2명이 격리에서 풀려났다. 남은 자율격리 직원은 총 5명이다.

코로나19로 휴원을 권고한 학원의 경우 지난 11일 오후 2시 2만5225개소 중 9555개소(37.9%)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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